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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농원일기방

특별한 초대....


특별한 초대를 받던날.....

사진첩을 정리 하다가 지난날 초대장이 있어 추억해 봅니다

지난 가을날 사과 작업으로 바쁜때   큰아들 백경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무리 바빠도 하루만  시간내서 쉬세요

무슨일이냐며 혹시 무슨일이 있나 하고 물었지요

학교에서 졸업작품전 및 뷔페 페스티벌이 있으니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합니다

무진장 바쁜데 했더니  아무나 초대 하는것이 아니고

과대표로서 특별히 vip 초대권을 준다며 꼭 오라 합니다

그래 아무리 바빠도 아들이 초대하는데 가 보아야지......

큰아들이 초딩3학년때 시골로 귀농을 했었지요

그런데 아들은 적응을 못하고 늘 힘들어 했습니다

다시 서울로 이사가자고  아님 전학시켜달라고  그렇게 애를 태웠더랬습니다

하는수 없이 중학교때 다시 혼자 서울로 전학을 갔습니다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을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허니 공부는  안봐도 비디오지요

아들도 선녀도 참 많이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리하여 대학교를 호텔조리학과  전문대를 갔지요

대학교 갔더니 교수님이 깜짝 놀라시더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니 고등학교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명문고를 나왔는데

이놈아 공부를 어떻게 했길래 이런 시골로 학교를 왔느냐며 놀라시더랍니다

그런데 한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와야 철이 던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더군요

군 재대를 하더니 공부 안한것을 어찌나 후회를 하던지요

그래서인지 복학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반대표도 하고  과대표도 하고...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자기가 총 책임을 맞고 치루는 첫번째 큰 행사라면서 초대를 했습니다

학교를 갔더니 젊은 청춘들의 아름다움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선녀도 저렇게 젊은 시절이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전시장 구경도 하고  정성스레 전시한 요리도 보고 맛잇는 차도 마시고

테이블에 앉아서 포도주와 함께 맛있는 뷔페도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더랬습니다 

아들이 건네준 초대장 입니다

 

아들 덕분에 vip 초대를 받았더니 기분은 좋더만요.....

 

선녀와 나뭇꾼이 초대받은 테이블 입니다

 

선녀가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이구요....

 

 

 

 

아이들의 작품들 입니다  향긋한 백련차도 얻어 마셧으요~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시원한 동치미도 있구요

 

 

 

 

사과와 함께 만든 동치미와 갖가지 김치가 정말 맛나 보이시죠

 

 시원할것 같은 동치미도 있구요

 

 

백김치도 있고 비닐 김치도 있구요...

 

 

이렇게 앙증맞은 작품들도 있으요 

 

 

같은 국수를 먹더라도  이렇게 먹으면  대접받는 기분이고

맛도 더 좋겠지요

이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선녀 맴이 바빠서 점심만 먹고 오느라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치고는 꽨 수준급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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